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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 한 잔에 아침 식사가 따라 나오는 곳, 나고야의 모닝 서비스
나고야와 그 주변의 직물 도시에서는 오전 중에 주문한 커피가 혼자 나오는 일이 드물다. 두툼한 토스트와 삶은 달걀이 함께 나오고, 때로는 작은 샐러드도 곁들여진다. 값은 모두 커피 한 잔 가격이다. 현지 사람들은 이를 모닝(モーニング, mōningu)이라 부른다. 판촉 행사라기보다는 이 지역이 수십 년 동안 지켜 온 일상에 가깝다.
직물 마을에서 시작된 습관
나고야에서 열차로 북쪽으로 10분쯤 가면 나오는 이치노미야가 흔히 이 관습의 발상지로 꼽히고, 시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. 이곳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이렇다. 1950년대에는 베틀 소리가 워낙 시끄러워서 공장 주인들이 근처 깃사텐, 곧 옛 찻집에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났다. 찻집 주인들은 이 단골들이 계속 찾아오도록 커피에 땅콩과 달걀을 곁들이기 시작했다.
따로 묻지 않아도 되는 주문법
커피를 주문하면 접시가 뒤따라 나온다. 블렌드 커피는 보통 450~600엔이다. 많은 가게가 계산대 옆에 놓인 카드에 마감 시간을 적어 두는데, 대개 11시이고 주말에는 더 이른 곳도 있다. 코팅된 메뉴판에 A, B, C 세트를 올려 둔 가게도 있으니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해도 괜찮다. 이 지역을 대표하는 메뉴는 버터와 달콤한 팥소를 바른 오구라 토스트(小倉トースト, ogura tōsuto)다.
가게 창에서 찾아볼 안내문은 ‘모닝와 주이치지 마데(mōningu wa jūichi-ji made)’다. 모닝은 11시까지라는 뜻이다.
モーニングは十一時まで。
이 공간이 바라는 것
이른 아침 시간은 단골들의 몫이다. 주니치신문을 펼쳐 든 은퇴자들, 공사 현장으로 향하는 인부들이 자리를 채운다. 오래된 가게 몇 곳은 예외 규정에 따라 아직 흡연을 허용하는데, 그런 곳은 문에 붙은 스티커로 알 수 있다.
커피 한 잔이면 느긋하게 앉아 있을 자리를 얻지만, 오전 내내 머물러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. 1968년 나고야에서 문을 연 코메다 커피가 이 방식을 전국으로 퍼뜨렸다. 그래도 이 관습을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이치노미야역 근처의 개인 찻집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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